美-러-인도네시아 “좋아질 것”… 인도-브라질-남아공 “침체계속”
4분기(10∼12월)에도 세계 경기가 녹록지 않아 수출 전망이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세계 13개국에 파견한 지사장들을 대상으로 현지 경제상황 및 4분기 수출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인도네시아, 러시아, 미국 로스앤젤레스, 파나마 등 4곳에 그쳤다고 15일 밝혔다.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곳은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고 중국, 일본, 베트남, 프랑스, 미국 뉴욕은 ‘시장 상황이 보통 수준’이라고 답했다.
김석희 로스앤젤레스 지사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대미(對美)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혜택을 보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유제남 브라질 상파울루 지사장은 “원자재 수출 감소에 내수 부진이 겹쳐 전반적인 경기 하락이 예상된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한편 무역보험 사고는 중국, 프랑스,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채권 회수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