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사진제공|KLPGA
기본 2년+1년 연장 파격대우 계약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투어 지원도
성장가능성에 몸값 껑충…퀸 등극
시즌 계약종료 김자영 벌써 관심주
‘여고생 골퍼’ 김효주(17)가 초대박 계약을 맺으며 프로골퍼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5억원은 미 LPGA 투어에서 뛰는 신지애, 최나연을 제외하고 국내 여자골프 최정상급 대우다. 지금까지 몸값 1위는 김하늘(24)이 지켰다. 인기와 실력을 두루 갖춘 김하늘은 올 초 비씨카드와 재계약하면서 국내 1인자 대우를 받았다. 5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비슷한 수준이다. 김효주가 김하늘보다 더 높은 몸값을 받은 데는 성장 가능성에서 후한 평가를 받은 덕분이다.
눈여겨 볼 점은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다. 김효주의 측근은 “상한선이 없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선수들의 인센티브 조건보다 훨씬 더 파격적이다”고 덧붙였다.
김효주는 올 시즌을 뜨겁게 달궜던 주인공. 4월 KLPGA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오픈, 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4위 등 맹활약했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자격으로 출전했더라면 상금만 6억원 넘게 벌수 있었다.
또 다른 관심사는 내년 여자골퍼들의 몸값이다. 다시 한번 최고점을 찍을 전망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