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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의 롤모델은 박태준?

입력 | 2012-10-13 03:00:00

安, 출마선언후 묘소 참배
安캠프 상당수 인연 깊어… 조용경 포스코 고문도 합류




조용경 포스코엔지니어링 상임고문(사진)이 무소속 안철수 후보 캠프에 고문이나 특보로 합류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안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 전에 조 고문을 만나 상의했다.

안 후보는 포스코 명예회장을 지낸 고 박태준 전 국무총리로 인해 포스코와 인연을 맺었다. 2005∼2011년 포스코 사외이사를 지냈고, 2010∼2011년에는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그래서인지 ‘안철수의 사람들’ 상당수가 박 전 총리와 인연이 있다. 조 고문은 박 전 총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한 인사다. 안 후보의 후원회장인 소설가 조정래 동국대 석좌교수는 2007년 생존해 있던 박 전 총리에 대한 위인전을 썼다.

안 후보는 지난해 12월 박 전 총리가 별세했을 때 조문을 가서 “포스코는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정말 큰 기여를 한 의미 있는 기업으로, 그 초석을 닦은 분이 박 전 총리”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20일 첫 대선 행보로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했을 때는 박 전 총리의 묘소를 먼저 찾았다. 의사, 경영인, 교수를 거쳐 정치인으로 변신한 안 후보가 군인, 경제인을 거쳐 정치인으로 족적을 남긴 박 전 회장을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