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파-박사급 팀원들 즐비… 安측 “일 시키기 미안할 정도”
그의 역할은 주로 기자들에게 사진 등의 자료를 제공하고 공지사항을 문자메시지로 알리거나 기자들의 주소록을 만드는 일이다. 캠프 관계자는 “고급 인력에게 자료 복사 같은 일을 시키기가 미안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후보의 출마 취지에 공감한 박 씨는 어떤 일이든 기여하고 싶다며 캠프에 참여했다고 한다.
안 후보 캠프의 자원봉사자 중엔 박 씨와 같은 젊은 고학력자가 많다. IT혁신팀의 유모 씨(32)는 영국 런던대 대학원에서 금융경제학을 전공했고 유엔 우주사무국에서 준전문가(associate expert)로 활동 중이다. 혁신기획팀의 배모 씨(25)는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했다. 자원봉사자 중 최연소로, 상황실에서 일하는 전영재 군(19)은 민족사관고 출신으로 미 애머스트대를 휴학 중이다. 정책기획팀의 김모 씨(36)는 패션 분야의 사회적 기업 ‘오르그닷’ 설립자로, 유엔 지구환경정상회의 한국대표단으로 참여했다. 일정기획팀의 김모 씨(26)는 최근 맥킨지에 합격한 뒤 입사를 연기하면서 캠프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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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