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과거 200만원 안팎 지급… 오염 농작물-가축은 시가 보상”
경북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생계지원금이 지급되고, 농·축·임산물은 시가 기준으로 지원을 받게 된다.
정부는 11일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피해 주민들이 빠른 시일 안에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생계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액수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과거에 인적 재난으로 인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때 가구당 200만 원 안팎의 생계지원금이 지급된 사례가 있다”며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560여 가구 모두에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5∼7일 실시한 1차 중앙재난합동조사에서 오염이 확인된 120ha의 농작물과 임산물을 포함한 피해 수목은 폐기하고 시가에 상응하는 지원을 하기로 했다. 피해를 본 소 등 식용가축도 산지 가격을 조사해 시가 기준으로 보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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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피해 규모를 확정하기 위해 주민이 포함된 보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사고 발생업체인 휴브글로벌을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