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삼.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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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랑 슬라이더도 맞으면, 그 땐 그만둬야죠.”
11일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앞두고, 만 22세의 선수가 때 이른 은퇴예고(?)를 했다. 그 주인공은 두산 홍상삼. 홍상삼은 8일 1차전에서 박준서에게, 9일 2차전에선 용덕한에게 홈런을 맞으며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준PO 통산 최다 피홈런(4개) 타이기록의 불명예도 썼다.
1차전에선 포크볼, 2차전에선 직구를 던지다 홈런을 맞았다. 1차전 때 마운드 위에서 실실 웃다가 낭패를 봤기에, 2차전에선 잔뜩 인상을 썼는데도 주저앉았다. ‘이렇게 해야 하나, 저렇게 해야 하나….’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자신의 주요 레퍼토리 중 “커브와 슬라이더까지 통타를 당하면, 이제는 은퇴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속에는 자책과 결의가 동시에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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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