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이례적인 감독 후보 면접…왜?
이장석 대표, 후보 모두가 감독 경험 없어 시행
넥센은 이번 감독 선임 과정에서 후보군 면접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야구단이 감독을 선임하는 데 있어 후보들을 차례로 면접하는 것은 극히 드문 케이스다. 면접을 했다고 해도 이러한 사실을 밖으로는 공개하지 않는 게 관례처럼 되어왔다. 그러나 넥센은 면접 사실을 여과 없이 ‘오픈’ 했다. 다만 탈락자들을 고려해 후보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넥센이 면접을 실시한 가장 큰 이유는 후보들에 대한 검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넥센 고위층은 후보에 포함된 지도자들 모두가 한 시즌 이상 프로구단에서 지휘봉을 잡아본 경험이 없어 면담을 통해 적임자를 찾기로 했다. 넥센 이장석 대표는 “개인 면접을 실시했는데 응해준 분들께 모두 감사드린다”며 “대외적으로 검증이 된 후보였다면 이러한 과정이 필요치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후보에 오른 분들이 모두 프로팀 지휘봉을 잡아본 경험이 없어 검증을 위해 이러한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최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