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양수진-이미림-양제윤 등 4파전
이번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서 최종결정
한일전 출전을 위한 마지막 티켓 전쟁이 시작됐다. 12월 1일부터 부산 베이사이드 골프장에서 열리는 한일 여자 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은 올해 11회째다. 박세리, 김미현, 한희원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은 모두 거쳐 갔다.
한일전 출전 선수는 모두 13명. 미 LPGA투어 5명, JLPGA 투어 3명, KLPGA 투어 4명, 그리고 주장 선발 1명이다.
KLPGA 투어는 11일 열리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현재까지는 상금랭킹 1,2위 김자영(21·넵스)과 김하늘(24·비씨카드)의 출전만 확정된 상태. 3위 허윤경(22·현대스위스)과 4위 양수진(21·넵스)은 유력한 상황이지만 아직 단언할 수 없다. 5,6위 이미림(22·하나금융)과 양제윤(21·LIG)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질 경우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다.
한일전은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를 대표해 출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를 경험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더 특별하다. 두둑한 상금도 보장된다. 총6150만엔(약 8억70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출전만 해도 최소 2000만원 가까운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시즌이 끝난 선수들에게는 보너스와 같다.
첫 출전을 앞두고 있는 김자영은 “한일전은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이기에 굉장히 영광스럽다. 하지만 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떨리고 부담도 된다. 첫 출전이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의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영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