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팀 버턴 감독 ‘프랑켄위니’ 상상력 눈길
주인공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반려동물인 스파키가 교통사고로 죽자 번개를 이용해 스파키를 살려낸다. 팀 버턴 감독의 새 영화 ‘프랑켄위니’는 11일 경기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국제SF영상축제’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제공
11일 경기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국제SF영상축제(GISF)’ 개막작으로 선정된 팀 버턴 감독의 ‘프랑켄위니’는 원작에 나오는 244cm의 거대 괴물이 나오는 공포영화가 아니라 온몸에 꿰맨 자국과 철심을 박고 뛰어다니는 강아지가 주인공인 가슴 뭉클한 어린이 영화다.
과학을 좋아하는 소년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족인 강아지 ‘스파키’를 사고로 잃자 상심에 빠진다. 그러다 우연히 죽은 개구리의 몸에 전기 충격을 주면 근육이 벌떡거리며 움직인다는 것을 알게 된 빅터는 죽은 스파키의 몸에 수백만 볼트의 전기가 흐르는 번개를 통하게 만들어 살려내기로 한다. 실험이 성공해 빅터는 스파키를 살려내지만 죽은 개를 ‘부활’시켰다는 소식은 곧 그의 악동 친구들에게 전해진다. 결국 마을 곳곳에 잠들어 있던 영혼들이 깨어나면서 마을에는 일대 소동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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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위니 외에도 올해 영화제에서는 트랜스포머 특별전, 슈퍼 히어로와의 조우, 패밀리 파크, SF 모던타임즈, GISF 단편 퍼레이드 등 5개 섹션별 상영관에서 총 24편의 SF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11∼21일에 열리며 이 기간에 외계인 몽타주 공모전, 스페이스 라이더, SF 특수효과 체험 등 청소년의 교육적 상상력을 북돋을 수 있는 다양한 특별체험 행사와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김윤미 동아사이언스 기자 ym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