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정책시리즈 준비… 文, 혁신행보 가속… 安, 전국 민생투어
《 10월 한 달 동안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1월로 전망되는 야권후보 단일화 바람을 막을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최대한 점수를 벌어 놓아야 한다. 이를 위해 각종 정책 발표로 국정운영 능력의 우위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지지율 경쟁을 벌여야 한다. 문 후보는 정당을 바탕으로 한 수권능력, 안 후보는 야권의 텃밭인 호남 민심잡기로 맞선다. 》
○ 박근혜… 스마트-뉴딜 정책 발표
박 후보는 2일 캠프 회의를 주재하면서 “역대 다른 선거와 다르게 이번 선거의 가장 큰 가치는 국민대통합”이라고 말했다. 그가 지난달 24일 과거사에 대해 사과하면서 더욱 주목받은 국민대통합 행보는 인혁당 유족 및 전태일재단 재방문 등 역사관 관련 행보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인사 및 중도·진보층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선대위와 국민대통합위원회 인선 등 두 갈래로 진행된다.
○ 문재인… 참신한 진보·중도 인사 영입
문 후보는 캠프 산하 남북경제연합위원회와 복지국가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3개 분야인 일자리, 경제민주화, 정치위원회 구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준 대변인은 “문 후보는 이번 주에 새로운 정치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가시화하는 쪽에 집중해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후보 측은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비전과 정책 내용을 어느 후보가 더 갖췄는지, 그런 정책을 추진할 안정적인 정치 기반을 누가 갖추고 있는지를 부각해 수권능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는 국정운영 경험과 정당 기반이 없는 무소속 안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 안철수… “전국 현장 돌겠다”
안 후보 측은 연이은 검증 공세의 배후에 새누리당의 대선 전략이 감춰져 있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안 후보는 호남 공략에 힘을 기울이며 야권 대표후보의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도 세웠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 지역 여론에서 문 후보에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본선 경쟁력을 앞세워 그 차이를 벌려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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