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 레스 캐나다 구스 대표
이달 론칭에 맞춰 방한한 데니 레스 캐나다 구스 대표(사진)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의 많은 고객이 우리 제품을 찾는 비결은 제품 생산 전 과정을 캐나다에서 진행하는 원칙 덕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3대째 패밀리 비즈니스를 이어오고 있는 캐나다 구스는 1957년 브랜드를 론칭했을 때부터 이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레스 대표는 “많은 기업이 중국으로 공장을 옮길 때도 ‘캐나다에서 만들지 않는 제품이 캐나다 브랜드일 수 없다’는 소신을 잃지 않았다”며 “덕분에 결과적으로 제품의 진정성이나 품질 면에서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화·고급화에 성공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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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스 대표는 “전 세계 교류가 어느 때보다 잦아졌고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기후나 환경에서 살고 있느냐는 방한외투 구매의 중요한 기준이 못 된다”며 “세계는 갈수록 따뜻해지는데도 관련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이 길지 않은 한국에서도 유독 고가의 다운점퍼 등이 잘 팔리는 것 역시 이런 이유 때문일 거라고 봤다.
한국 시장에서의 자신감도 내비쳤다. 레스 대표는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가 사막에서 특화된 차지만 도심 거리에 있다고 해서 그 가치가 훼손되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 제품 역시 북극의 추위도 견딜 수 있게 고안된 최상급 기능성 제품이지만 서울 어디서 착용해도 그 자체로 스타일을 완성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