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한 날. 25일 LG와 SK가 맞붙은 문학구장을 찾은 많은 관중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프로야구는 이날 잠실과 대구를 더해 지난해의 역대 시즌 최다 관중 681만28명을 넘어섰다. 문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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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관중 681만2530명…4년연속 최다관중 신기록의 힘
박찬호 김병현 이승엽 김태균 복귀
시즌 초반 관중 흥행몰이 1등 공신
박빙 순위경쟁…여성팬 증가도 한몫
롯데 최다 관중…SK 넥센도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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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린 프로야구 3경기에는 총 2만7504명의 관중(잠실 1만3937명·문학 7415명·대구 6152명)이 입장해 올 시즌 누적관중은 총 681만2530명으로 불어나 지난해의 역대 시즌 최다 관중(681만28명)을 넘어섰다. 앞으로도 35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사상 첫 700만 관중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원사례를 이룬 경기 역시 111게임이나 돼 지난해 기록(100경기)을 이미 넘어섰다.
○롯데 최다 관중…SK·넥센 약진 눈에 띄어
25일 현재 가장 많은 홈 관중을 끌어 모은 팀은 전통의 인기구단 롯데다. 올해도 135만2325명이 사직구장을 찾아 인기를 입증했다. 롯데의 한 시즌 최다 관중은 2009년의 138만18명이다. 올 시즌 홈에서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27일 삼성전) 아쉽게도 이 기록의 경신은 힘들어졌다. 올 시즌 롯데의 뒤를 이어선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두산(124만4971명)과 LG(115만3446명)가 자리했다.
SK는 104만2648명을 불러 모아 인천 프랜차이즈 사상 첫 100만 관중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넥센도 시즌 중반까지 상위권을 달리면서 홈 관중이 56만8091명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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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빅4 복귀·박빙의 순위경쟁이 원동력
한국야구위원회(KBO) 정금조 운영부장은 “아무래도 해외파 ‘빅4’의 복귀가 흥행에 큰 도움이 됐다. 또 박빙의 순위경쟁이 8월 중순까지 이어진 점도 한 몫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획을 그은 박찬호(한화)와 김병현(넥센)이 동시에 국내무대에 데뷔하고, 국가대표 4번타자 출신인 이승엽(삼성)과 김태균(한화)도 일본생활을 청산하고 유턴하면서 시즌 초반 흥행몰이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치열했던 순위경쟁도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정 부장은 “사실 2012런던올림픽이 관중 증가에는 고비였다. 그러나 무사히 잘 넘어선 것 같다”며 “야구팬들의 저변이 확실히 넓어진 게 비결이다. 무엇보다 여성팬들의 증가가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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