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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KTX 전라선, 추석때 행신역 연장 운행

입력 | 2012-09-20 03:00:00

11월부터 정기 노선으로




코레일이 11월부터 KTX 전라선을 경기 고양시 행신역까지 운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추석 연휴기간에는 임시편을 투입한다.

경기도와 코레일은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추석 연휴에 KTX 전라선이 상하행 1회씩 하루 2회 행신역에 정차한다고 19일 밝혔다. 하행은 행신역을 오전 7시 25분에 출발해 여수역에 오전 11시 33분 도착하며, 상행은 여수역을 오후 7시 5분에 떠나 오후 11시 12분 행신역에 도착한다. KTX는 충남 청원군 오송역에서 경부선과 호남선 전라선으로 갈라진다. 전라선은 오송역에는 정차하지 않고 익산역에서 환승해야 한다. KTX 전라선은 행신에서 여수까지 3시간 반이면 도착한다. 그동안 KTX 전라선은 행신역에 서지 않아 경기 서북부 시민들이 다른 교통수단으로 서울 용산역까지 이동해야 탈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여수까지 총 5시간 이상 걸렸다. 이번 행신역 정차로 1시간 반 이상 통행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전라선은 행신∼서대전∼전주∼곡성∼구례∼순천∼여천∼여수를 오가게 된다. 호남선은 행신∼서대전∼논산∼김제∼광주∼나주∼목포를 경유하는 노선이다.

코레일은 11월부터는 이 노선을 정기적으로 운행하되 구체적인 운행 횟수와 시간 등은 다음 달 확정할 방침이다.

KTX 전라선 행신역 정기운행으로 고양시와 파주시 등 경기 서북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철도 이용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지역 주민들이 KTX 전라선을 타려면 기점인 용산역까지 전철을 타고 1시간 반가량을 가야 했다. 행신역에서는 현재 KTX 경부선과 호남선이 20회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KTX의 정차역이 지나치게 늘어나면서 고속열차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지는 등 이용객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행신역에서는 차량 정비 문제로 전라선 KTX를 운행하지 않았다”며 “고양 파주 주민의 불편사항을 접수해 코레일에 적극 요청한 결과 합의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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