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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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신인 박지훈·고졸 2년차 한승혁 찜
실수 바로 털어내는 박지훈 성격 높이 사
“몸무게 늘리고 몸 만들면 제2 오승환”
마무리투수는 빼어난 구위는 물론이고 ‘두둑한 배짱’도 갖춰야 한다. 보직의 특성상 박빙승부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긴박한 위기상황에서도 변함없이 자신의 볼을 뿌릴 수 있는 ‘강심장’이어야 한다. 여기에 KIA 선동열 감독은 한 가지 더 덧붙였다. 요즘 말로 표현하면 ‘멘붕(멘탈붕괴)’을 단기간에 극복할 수 있는 성격이다.
○‘충격 조기극복’도 필수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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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KIA의 마무리는?
현재 KIA의 마무리투수는 공석이다. 시즌 도중 합류한 최향남이 한동안 마무리를 맡았지만 부상으로 이탈했고, 마무리 경험을 지닌 유동훈 역시 인대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두 투수 모두 노장이라 장기적 안목에서 새 마무리를 찾아야 한다. 선동열 감독도 올 시즌 후 곧 시작될 마무리캠프부터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마무리 발굴’을 큰 숙제로 느끼고 있다. 과연 선 감독은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있을까.
선 감독은 구위나 타자를 상대하는 스타일, 그리고 성격 등을 고려했을 때 “현 불펜 멤버 중에선 박지훈과 한승혁이 마무리 후보”라고 언급했다. 박지훈은 대졸 신인, 한승혁은 고졸 2년차로 이제 막 커 나가는 선수들이다. 선 감독은 박지훈의 성격 등을 높이 사며 “몸을 5kg 정도 불렸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몸이 불고, 여기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보다 강한 몸’을 만들면 구위가 더욱 향상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곁들였다.
광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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