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주의 거장 페르 키르케뷔 전
덴마크 화가 페르 키르케뷔의 드로잉. 아틀리에705 제공
그는 지질학자 출신으로 시인 건축가 조각가 무대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활약해온 덴마크의 대표적인 표현주의 화가다. 국내엔 생소한 이름이지만 독일 신표현주의 화가들인 게오르크 바셀리츠와 A R 펭크 등과 궤를 같이하는 작업으로 유럽에서 명성이 높다.
이번에 선보인 종이 작품에선 추상적인 선과 면, 다양한 색채와 활달한 붓질이 어우러져 생명력 있는 에너지를 뿜어낸다. 추상 이미지 속에 건축적 요소와 자연의 모티브가 숨쉬는 그의 드로잉은 ‘켜켜이 쌓인 지층과 그 너머의 무엇’을 상기시킨다. 개념적이면서도 낭만적 서정성이 스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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