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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복귀 알리는 첫 출연…택시서 무슨 말했나
방송인 김구라가 잠정은퇴 선언 후 복귀해 첫 방송 출연을 했다.
김구라는 1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출연해 5개월여간의 공백기와 복귀를 결정하게 된 이유 등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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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방송가에서 바쁘게 일을 해왔던 김구라는 그 당시를 회상하며 “위안부 할머니와 관련된 내 지난 발언에 대한 기사를 보며 방송을 그만둬야 겠다”라고 생각했다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예인들에게 10여 년 전 라디오 방송에서 했던 말들은 대부분 기억이 난다. 하지만 위안부 발언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며 “국정감사에서 내 이름이 오르내릴 때도 난 버텨왔다. 하지만 이번 일은 피할 수 없었다”며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또 그간 어떻게 지냈냐는 물음에 “집을 벗어나 어딜 가든 사람들이 알아보더라. 우울하게 있는 게 자숙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 분들을 찾아뵙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직접 찾아갔고 사과를 했고 그 후로 매주 할머니들이 있는 ‘나눔의 집’에 가서 지금은 스스럼없이 아들처럼 지내고 있다”고 전하며 할머니들과의 에피소드 등도 털어놨다.
그는 함께 연예계 활동했던 아들 김동현군에 대한 질문에 “아들로 봤을 때는 좀 가슴아프게 느껴지지만 어쩔 수 없다. 받아들이자. 우리집안 분위기는 그렇다”며 이어 “좀 안타까웠던 것이 사건이 터지고나서 아들 학교에 몇몇 연예매체에서 찾아갔다. 집에 있는데 동현이가 오더니 어떤 아저씨가 카메라 들고 아빠 뭐하냐고 물어봤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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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는 “카메라 앞에 서는 사람이 카메라를 피해야 된다는 것이 참 그랬다”며 “노여워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응원해주는 분들도 많았다. 노여워 하는 분들에게는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tvN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