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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잡지 빅뱅 승리 성추문 보도…한류스타 흠집내기?

입력 | 2012-09-13 17:31:00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승리(22)의 성관계 후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이 한 일본 잡지에 실려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프라이데이(FRIDAY)'는 13일 상반신을 드러낸 채 침대에 잠들어 있는 한 남성의 사진과 함께 '빅뱅 V.I(승리의 일본 활동 이름)의 성벽(性癖·성행위 습관)'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파문을 일으켰다. 정황 상 파파라치 사진으로 보인다.

이 잡지는 사진 외에 '그는 성행위 중에 목을 조르는 버릇이 있다'는 등 성벽에 대한 자세한 글을 실었다. 이 잡지는 승리와 동침했다고 밝힌 여성이 제공한 것이라고 출처를 밝혔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빅뱅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사진이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빠르게 번지는 가운데 팬들은 '악의적 보도'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 잡지의 과거 행적 때문이다.

이 잡지는 연예인의 사생활을 중점적으로 파헤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일본 스타는 물론 보아, 동방신기 등 한류스타에 대한 거침없는 사생활 폭로로 여러차례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러나 일부 기사가 오보로 밝혀지면서 팬들의 빈축을 샀다.

이 잡지는 2005년 보아와 일본 스타일리스트의 열애설을 제기했으나 보아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작년에는 동방신기의 멤버 최강창민의 열애설이 잡지에 실렸는데 상대는 그룹 샤이니의 멤버 민호로 밝혀졌다. 프라이데이 측이 민호를 여성으로 오인해 벌어진 웃지 못할 해프닝이다.

따라서 이번 승리의 스캔들 역시 오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부에선 한일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일본 매체가 악의적으로 한류스타 흠집내기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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