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미술품 최고가 낙찰… 기존 18억 청화백자 기록 깨
퇴우이선생진적첩에 실린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 이 서화첩에는 정선의 그림 넉 점과 퇴계 이황, 우암 송시열의 글씨가 실려 있다. K옥션 제공
이날 경매가는 26억 원으로 시작했으며 현장 응찰자 1명과 전화 응찰자 2명이 경합을 벌인 끝에 한 전화 응찰자가 34억 원에 낙찰 받았다.
조선시대 서화첩인 ‘퇴우이선생진적첩’은 표지 앞뒷면을 포함해 총 16면으로 구성됐으며 1975년 보물로 지정됐다. 이 서화첩에는 오늘날 1000원 권 지폐 뒷면에 있는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1746년)’를 비롯한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4점이 실려 있다. 또 퇴계 이황이 쓴 ‘회암서절요서’(1558년)와 이에 대해 우암 송시열이 쓴 발문 두 편(1674, 1682년)도 들어 있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