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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축제가 시작된다!”
요즘 데뷔하는 신인 걸그룹마다 “우린 실력과 외모로 차별화를 갖췄다”고 외쳐대지만 무심한 대중은 이런 외침에 큰 변별력을 갖지 못해 보인다. 최근 싱글 ‘비스타’를 발표하고 가요계 데뷔한 피에스타(재이 린지 예지 차오루 혜미 체스카)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듯 “요즘 신인 걸그룹을 설명할 때, ‘소녀시대 스타일’ ‘투애니원 스타일’이라 말한다. 앞으로는 ‘피에스타 스타일’이 생겨날 것”이라며 ‘수많은 걸그룹 중 하나’가 되지 않을 거란 각오부터 드러낸다.
피에스타는 이미 데뷔전부터 몇 가지 이유로 화제가 됐다. 아이유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가 5년의 준비 끝에 내놓은 첫 걸그룹이란 점, 아이유가 애초 이 그룹의 후보 멤버로 발탁됐다는 사실로 데뷔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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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그룹이다. 무대에서 ‘잘하자’ 보다 ‘즐겁게 하자’는 마음이다. 즐기는 사람은 아무도 이길 수 없는 법이다. 멤버 모두 5년 안팎 연습하며 늘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여러분들도 우리에게서 그런 좋은 기운을 느꼈으면 좋겠다.”
피에스타는 이름부터 ‘즐거움’을 추구한다. 그룹명 피에스타(FIESTAR)는 ‘축제’를 뜻하는 스페인어 피에스타(FIESTA)와 스타(STAR)의 합성어로, 축제처럼 늘 신나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으로 대중에게 열정과 즐거움을 전달하는 케이팝의 스타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멤버들은 오랜 기간 함께 연습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나이도 17부터 24까지 다 달라 언니, 동생하며 화합도 좋다. 특히 맏언니인 차오루가 멤버 사이에 갈등이 생길라치면 동생들을 불러놓고 토닥이며 화합을 이끈다.
피에스타의 데뷔싱글 타이틀곡은 ‘비스타’. ‘하이브리드 댄스’를 표방한 ‘비스타’는 화려한 브라스 라인, 힙합 트랙에 라틴 재즈 등 다양한 요소가 가미된 멜로디 라인이 독특하다. 피에스타의 현재와 미래, 각오와 꿈을 표현한 가사로 진정성을 부여했으며, 개성 있는 멤버들의 보컬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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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스타의 첫 싱글에는 다양한 음악이 담겨 있어 특정 장르로 피에스타의 성격을 정의하기엔 무리가 있다.
우리만의 스타일이 정해져 있지 않다. 다양한 스타일이다. 멤버 각자 개성도 다르고. 세 곡이 분위기 다 달라서. 그런데 사실 다양함에 거기에 맞추느라 힘들었다.”
“첫 음반에선 피에스타란 이름을 알리는 게 최대목표”라며 겸손하지만 포부는 분명했다.
“어느새 생겼다가 금세 없어지고, 또 활동을 열심히 하다가도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그룹들이 많다. 우리는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대중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 신화 선배님들처럼 오랫동안 장수하며 걸그룹의 신화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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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