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은 지난해 타율 0.326에 15홈런 83타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대호(27개), 강민호(19개)에 이어 15개의 홈런을 터뜨릴 만큼 장타력도 뛰어났다. 하지만 올 시즌엔 4홈런 47타점에 그치며 지난해에 비해 아쉬웠다. 이날도 앞선 3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 잡은 손아섭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7회 바뀐 투수 박지훈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역전 2루타를 터뜨리며 사직 팬의 믿음에 보답했다.
롯데 정대현은 5회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와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마무리 김사율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깔끔히 처리하며 4-2 승리를 지켰다. 그는 30세이브(2승 2패)째를 거두며 삼성 오승환, 두산 프록터와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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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