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왼쪽)-이승기.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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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토종 득점 1위·이승기 도움 1위
작년 K리그 MVP·신인왕 수상 인연도
‘李-李 콤비’를 주목하라.
최근 대표팀에는 K리그에서 뛰는 국내파와 유럽에서 뛰는 해외파가 섞여 있다. 유럽파 선수들이 자연스레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그러나 최강희호에서는 이런 구분이 큰 의미가 없다. 대표팀 최강희 감독은 “대표 선수 정도면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어느 리그에서 뛰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늘 강조한다. 최 감독은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있으면 여지없이 대표팀에 발탁했다. K리그에서 잘 하면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줬다.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3차전 원정을 앞두고 3일 파주 NFC에 소집됐다. K리거와 J리거 16명이 모였다. 이들은 3일 오후 훈련을 소화한 뒤 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출국하고, 유럽파 7명은 5일 현지에서 합류한다. 3일 모인 멤버 가운데 국내선수 중 K리그 득점-도움 1위를 각각 달리고 있는 이동국(33·전북현대)-이승기(24·광주FC)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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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자타공인 최강희호 공격의 중심이다. 최 감독은 줄곧 이동국을 중용해 왔다. 이번에는 이동국과 장신공격수 김신욱(울산) 투 톱도 고려하고 있다. 변수는 박주영(셀타 비고)의 가세다. 박주영은 최전방 외에 처진 스트라이커나 측면 공격수로도 뛸 수 있다. 박주영과 이동국의 공존을 놓고 최 감독은 고민 중이다. 이동국은 “원정이라 운동장이나 텃세 등 어려움이 있겠지만 우리가 어떤 플레이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 모인 만큼 충분히 좋은 경기가 기대된다. 고참으로서 대표팀 분위기가 재미있고 활기찰 수 있도록 앞에서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동국이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반면 공격형 미드필더 이승기는 갈 길이 멀다.
이승기는 A매치를 불과 3경기 뛴 풋내기다. 그는 작년 11월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월드컵 3차 예선 원정에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종료 3분 전 멋진 도움을 올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여세를 몰아 4일 후 레바논 원정에 풀타임을 뛰었지만 결과는 1-2 패배. 베이루트 쇼크에 울었다. 이후 한 동안 대표팀과 인연이 없다가 이번에 부름을 받았다. 깊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 이승기는 올 시즌 초 고질인 발목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졌지만 중반 이후 살아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듬이 좋다. 이승기는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좋은 플레이를 꼭 보여주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파주|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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