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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향희, 2010년부터 LH 법률고문”

입력 | 2012-08-31 03:00:00

박기춘 “저축銀 이어 만사올통”… LH “기준 따라 위촉” 해명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가 30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38·사진)가 2010년부터 지금까지 공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법률고문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각종 저축은행의 고문을 맡았던 서 변호사가 박 후보의 영향력에 기대 이제는 공기업까지 활동영역을 확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사올통’이 국민 가슴에 비수를 꽂을지 새누리당과 박 후보를 주목한다”며 박 후보를 겨냥했다.

만사올통이란 ‘모든 것은 올케로 통한다’는 뜻으로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박 후보와 서 변호사를 겨냥해 썼던 말. 박 수석부대표는 또 “2010년 상반기 기준 부채가 133조6000억 원이고 하루 평균 123억 원의 이자를 지급하는 LH가 전문성도 없는 서 변호사를 고문으로 앉혔다”며 “LH는 국민 혈세를 빨아먹는 차기 정부 정리대상 1호”라고 주장했다.

LH는 해명자료를 내고 “서 변호사의 고문 위촉이 여권 대선후보의 영향력에 기댄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위촉 당시 국내 중견 법무법인 주원의 공동대표로서 LH의 법률고문 위촉 기준에 따랐고 어떤 의도나 배경도 작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