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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8월30일]태풍이 할퀸 상처 보듬는 손
입력
|
2012-08-30 03:00:00
전국이 흐리고 강풍을 동반한 비
태풍 ‘볼라벤’과 ‘덴빈’ 사이에서 모처럼 반짝인 토막 햇살. 전화기 너머 오랜만에 서로의 안부를 묻는 목소리. 폐허의 틈에서 함께 낙과(落果)를 줍는 따뜻한 손. 무너진 마을로 기꺼이 달려가는 발걸음. 바람이 채찍질한 자리마다 상처가 덧나지만 켜켜이 쌓인 상처를 치료하는 손길은 다음 시련을 이겨낼 힘. 태풍이 몰아쳐도 우리가 두렵지 않은 이유.
이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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