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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삼성, 과연 LG”… 獨IFA 달구다

입력 | 2012-08-29 03:00:00

삼성 냉장고 부품공간 줄여… LG ‘4분할 모니터’ 공개




LG 모니터 ‘극장과 같은 화면비율’  화면 분할을 통해 4개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LG전자의 ‘프리미엄 IPS 모니터’. LG전자는 이 제품을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12 IFA’에서 공개한다. LG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1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2012 IFA’에서 세계 가전시장 트렌드를 주도할 하반기(7∼12월)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IFA에 참가했던 한국 가전회사들 중 가장 큰 2612m² 규모의 단독 전시장을 마련해 △대용량·고효율 △저진동·저소음 △스마트 등 3가지 개념을 담은 가전제품 40여 종을 소개할 계획이다.

고효율 단열재를 사용한 냉장고에는 부품 크기를 줄여 식품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넓히는 ‘스페이스 맥스’ 기술을 적용했다. 세탁기는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기술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예컨대 세탁 및 탈수 때 소음이 나는 것은 빨래가 든 드럼통이 빠르게 회전하면서 세탁물이 한쪽으로 쏠리기 때문인데 이런 쏠림 현상을 막아 소음을 차단하는 ‘볼 밸런스 기술’을 세탁기에 적용하는 식이다.

LG전자는 화면을 분할해 한 개의 모니터로 4개의 모니터를 동시에 쓰는 듯한 효과를 볼 수 있는 ‘프리미엄 IPS 모니터(EA93시리즈)’를 공개한다. 29인치 크기로, 화면 비율이 극장과 같은 21 대 9여서 특히 영화 감상에 제격이다. 화면을 나눠 노트북, PC,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제품을 동시에 연결해 쓸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데이터를 전송하거나 충전할 수도 있다. LG전자 측은 “모니터 테두리(베젤)가 거의 없어 시청할 때 몰입도가 높고 다른 모니터와 달리 보는 각도가 달라져도 색이 바뀌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그래픽 전문가를 위한 27인치 ‘초고해상도(WQHD) IPS 모니터(EA83시리즈)’도 IFA에서 처음 선보인다. 해상도가 고화질(HD) 모니터의 4배(2560×1440)에 이를 정도로 선명하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