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시가 1992년 기념물(제12호)로 지정한 이 은행나무는 높이 30m, 둘레 8.6m 규모의 노거수(老巨樹). 시가 공인한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가운데 하나로 균형 잡힌 5개의 큰 가지가 아름답게 뻗어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학계에서는 이 은행나무의 수령이 8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역사자료관이 2008년 발간한 ‘인천의 문화유산을 찾아서’에 따르면 이 나무는 마을 주민들이 집안 액운이나 전염병이 돌면 제물을 바치고 치성을 드리던 나무로 기록돼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