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 우즈는 공동 14위, 최경주 4언더파 공동 8위
샷 대결은 치열했지만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둘은 라운딩 내내 대화를 많이 나눴다. 14번홀(파3)을 앞둔 대기 시간에는 우즈가 뭔가 말을 건네자 매킬로이가 폭소를 터뜨리는 장면도 목격됐다. 1라운드가 끝난 뒤 우즈는 “매킬로이는 정말 좋은 아이(kid)다. 과거에 아부다비에서 함께 라운딩을 하면서 친해졌다. 앞으로도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즈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로 공동 14위, 매킬로이는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공동 26위(2언더파 69타)에 올랐다. 7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는 각각 4타와 5타 차지만 얼마든지 역전을 노려볼 스코어다.
재미교포 존 허(22)는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5위,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공동 52위(이븐파 71타),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은 공동 87위(2오버파 73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