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그룹A 진입 8위 경쟁 경우의 수
인천, 제주전 승리땐 유력…대구, 골득실차 극복 관건
경남은 일단 광주 꺾고 봐야…성남은 사실상 벼랑 끝
결국 끝까지 왔다.
○인천, 대구
현재로서는 인천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인천은 제주를 이기면 8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8위 인천과 9위 대구는 승점이 39로 같다. 골 득실에서 인천이 -2로 -5인 대구보다 앞선다. 그러나 인천이 제주를 이겨도 100% 안심할 수가 없다. 인천이 1골 차로 이기고 대구가 4골 차로 이기면 두 팀의 골 득실이 같아진다. 대구가 다 득점에서는 인천보다 7골 많아 이 때는 오히려 대구가 유리해 진다.
물론 대구가 선두 서울을 4골 차로 이기는 것은 나오기 힘든 시나리오다. 대구는 서울을 꺾은 뒤 인천이 제주와 비기거나 패하기를 바라고 있다.
경남은 승점 37이다. 경남은 광주를 이긴 뒤 인천과 대구가 비기거나 패해야만 8위를 차지할 수 있다.
만약 경남이 광주에 승리하고 인천과 대구가 모두 비기면 3팀 모두 승점 40이 된다. 이 때 승자는 경남이 된다. 경남은 현재 골 득실이 +2로 가장 좋다.
○성남
승점 36에 골 득실이 -6인 성남은 그야말로 1%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 성남은 수원을 그냥 이기는 게 아니라 최소 3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가능성이 생긴다. 성남이 수원에 3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둔 뒤 인천과 대구가 무조건 지고 경남이 비기거나 패하는 복잡한 상황이 동시에 벌어져야만 성남이 8위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