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 국내에 큰 피해를 끼쳤던 태풍에 버금가는 강력한 대형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돼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볼라벤은 24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km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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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대형 태풍으로 세력을 키운 볼라벤이 27일 오전 9시 제주도 서귀포시 남쪽 약 430km부근 해상까지 다가온 후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며 한반도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은 28일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친 후 이날 오후 북한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볼라벤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는 27일과 28일 사이 100~200mm의 비가 예상된다.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30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도 50~100mm, 많은 곳은 150mm이상의 큰 비가 우려된다.
정부는 총력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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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 장관은 "최근 지속적인 비로 지반이 많이 약화된 상태이므로 산사태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면서 "중대본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산사태 위험지역, 배수펌프장과 재해위험지구, 저지대 등 취약지역에 대한 철저한 상황관리와 대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
▶ [채널A 영상] 한반도 비상…초대형 태풍 ‘볼라벤’ 북상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