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를 피해 도망가는 여성과 이를 따라가는 김모 씨의 모습이 찍힌 CCTV 영상 (사진= 채널A 보도영상 캡처)
‘여의도 흉기 난동’
‘여의도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김모 씨의 범행 이유가 전 직장 동료들에게 품은 앙심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경찰 조사에 따르면 여의도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김 씨는 같이 근무했던 H신용평가사 직원 6명을 죽이기로 마음먹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는 2009년 피해자 조 씨 등과 함께 다니던 회사에서 팀장으로 일하던 중 실적 부진과 동료 직원들의 험담에 스트레스를 받아 2010년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김씨는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면서 4000만 원의 카드빚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되자 앙심을 품고 전 직장 동료를 살해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7시 15분쯤 김 씨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거리에서 준비해간 과도로 전 직장동료 2명을 수차례 찌르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또한 도주 과정에서 행인 2명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두 사람 역시 크게 다쳤으나 부상당한 4명 모두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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