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입주 아파트 점검
1000채가 넘는 대형 아파트단지는 물량이 풍부해 소비자가 자신의 형편에 따라 매매나 전세 물건을 고르기가 쉽다. 또 분양이 끝난 뒤 남은 미분양 물량은 건설사들이 소비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팔 때가 많아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 9월 입주예정 1만6500채… 8월보다 26% 늘어
특히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공급물량이 8월 2565채보다 2배 가까운 5382채나 된다.
서울에서는 9월에 3666채의 아파트가 집들이를 한다. 가장 눈에 띄는 아파트는 동작구 상도동의 상도엠코타운이다. 1559채의 대단지로 아파트 크기도 전용면적 기준으로 59∼123m²의 중소형이 위주다. 2013년 하반기에 입주하는 2441채 규모의 상도엠코 애스톤파크가 바로 옆에 있어 주변 일대가 대단지로 바뀐다.
강남 보금자리지구 A2블록에서는 전용면적 59∼85m²의 아파트 912채가 대기하고 있다. 이는 올해 강남지역 보금자리지구의 첫 입주인데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 8호선 문정역 및 장지역과 가까워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삼성점, 가든파이브 이마트, 삼성서울병원, 세곡근린공원 등도 주변에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 성남·용인에 대단지 속속 공급
단대푸르지오는 전용면적 59∼126m², 1015채 규모이며 분당선과 연결되는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 단대오거리역이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송파대로, 성남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와도 가깝다. 주변에 단대초교, 상원여중, 성남서중, 성남문원중, 성보경영고, 신구대학,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가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광교상록자이는 전용면적 59∼84m²의 중소형 아파트 1035채로만 구성됐다. 신분당선 연장선 예정역인 신대역까지 걸어서 5분이고 광역버스 정류장이 가깝다. 단지 바로 앞에 상현초, 상현중, 상현고등학교가 있다.
인천에서는 영종하늘도시에 있는 한라비발디와 한양수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전용면적 101∼204m²의 중대형 아파트 1365채로만 구성된 한라비발디는 탁 트인 바다가 보인다. 1304채 전체의 전용면적이 모두 59m²인 한양수자인에서는 백운산과 석화산을 조망권에 두고 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