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코치(43)가 다승 1위에 올라 있는 장원삼(29·사진)에 대해 극찬했다. 올 시즌 장원삼은 삼성의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다. 시즌 14승(5패)을 기록 중인 그는 다승 1위를 질주하며 데뷔 첫 다승왕을 노리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17∼18승까지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13승)을 이미 돌파하면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1일 대구 롯데전에서 홍성흔에게 홈런 2방을 맞고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8회 2사후 홍성흔에게 만루홈런(투구수 130개째)을 맞기 전까지 단 1실점만 하며 호투를 펼쳤다.
장원삼을 바라보는 오치아이 코치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오치아이 코치는 “올 시즌의 장원삼은 다른 팀 왼손투수들과 차원이 다르다. 공끝이 좋고 홈 플레이트 앞에서 변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상태 타자들이 치기 어렵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원삼은 2013시즌 후 FA자격을 얻는다. 현역시절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선동열 감독과 필승조를 이뤘던 오치아이 코치는 “올 시즌과 같은 구위라면 일본에서도 3선발 안에는 들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장원삼의 공은 일본 투수들과 같이 컨트롤이 정교하다”라고 호평했다.
대구|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