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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리그 티켓 잡아라”…K리그 4팀 ‘8위 전쟁’
남은 1장의 K리그 8강 티켓을 잡기 위한 4팀의 막판 경쟁이 뜨겁다. K리그는 22∼23일 29라운드, 26일 30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30라운드까지 성적을 토대로 1∼8위, 9∼16위의 두 그룹으로 나뉘어 9월 중순부터 리그가 다시 재개된다. 상위리그에 남느냐 하위리그로 떨어지느냐는 천지차이다. 상위리그에서는 강등 걱정 없이 순위 끌어올리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 반면, 하위리그에서는 강등 탈출을 위해 매 경기 피 말리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1위부터 6위까지는 결정 됐다. 7위 제주도 남은 2경기에서 크게 대패하지만 않으면 되기 때문에 사실상 상위 잔류가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 8위 자리 하나를 놓고 인천, 대구, 경남, 성남이 다투는 형국이다.(표 참조) 남은 일정과 상대 등을 종합해 4팀의 유·불리를 따져보니 예측불허다. 끝까지 가봐야 상위 잔류 팀이 드러날 전망이다.
○인천, 대구 만만찮은 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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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홈 이점 살릴까
남은 일정을 살펴보면 경남도 희망을 가질만하다. 경남은 부산과 광주를 연이어 홈에서 상대한다. 상대적으로 무난한 일정이다. 경남의 숨은 무기가 하나 더 있다. 경남은 현재 골득실이 0으로 경쟁 팀 중 가장 좋다. 최종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그런데 경남도 걱정이 있다. 경남은 올 시즌 홈에서 5승2무6패에 그쳤다. 홈 성적과 원정성적(5승2무8패)이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 경쟁 팀 중 유일하게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안방에서 치르는데 과연 이 이점을 살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성남, 기적을 꿈꾸다
가장 벼랑 끝에 선 팀은 성남이다. 성남은 제주 원정, 수원 홈을 남겨 두고 있다. 상대가 모두 버겁다. 더구나 성남은 2010년 이후 제주와 4무2패로 상대전적에서 크게 열세다. 신태용 감독 부임 후 한 번도 못 이겼다. 또한 제주는 올 시즌 홈에서 9승2무2패로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성남은 기적을 꿈꾼다. 최근 3연패 후 28라운드에서 상주를 완파하며 상위잔류에 한 가닥 희망을 살린 상승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레이나가 시즌 첫 골을 신고하는 등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신 감독은 “10% 확률이 30%까지 올라 왔다. 포기는 없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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