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연장선에 부동산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왕십리∼선릉 구간이 2012년 10월 개통되는 등 올 하반기 분당선이 확장됨에 따라 새롭게 교통망 수혜를 입는 지역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 강남, 수도권 남부에서 강북까지 빠르게
광고 로드중
왕십리∼선릉 구간에는 선릉역(2호선 환승)-삼릉역(9호선 환승)-강남구청역(7호선 환승)-청담역-성수역-왕십리역(중앙·2·5호선 환승)까지 총 6개 역이 들어선다.
분당선 연장선의 남쪽 노선도 추가로 뚫린다. 기흥∼방죽 구간이 2012년 12월, 이어 방죽∼수원 구간은 2013년 12월 개통된다. 현재 분당선 연장선 남쪽 노선은 기흥역까지만 연결돼 수원 거주자들은 혜택을 보지 못했다.
수원 서쪽을 지나는 수도권지하철 외에는 이용할 철도 노선이 없어 강남권으로 가려면 광역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몇 차례 갈아타야 했다. 올해 개통되는 기흥∼방죽 구간에는 영통역이 설치된다. 수원 영통구 거주자들도 분당선 연장선을 이용해 강남권뿐만 아니라 왕십리까지도 한번에 진입할 수 있다.
○ 분당선 연장선 인근 신규 분양 및 입주 물량
광고 로드중
대림산업은 10월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해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6∼113m² 총 376채 중 49채를 일반에 내놓는다. 언주로, 영동대로,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분당선 연장선 삼릉역까지 걸어서 갈 수 있다. 한국도심공항, 삼릉공원, 강남구청 등의 편의시설도 가깝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도 여럿이다. 대림산업, 삼성물산, GS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성동구 상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2구역에 분양한 ‘텐즈힐’은 2014년 2월 입주 예정이다. 전용면적 55∼157m² 총 1148채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가깝다.
동부건설이 지은 경기 용인시 영덕동 ‘영덕역 센트레빌’도 2013년 6월 입주 예정이다. 전용면적 84m², 101m² 총 233채로 구성된다. 분당선 연장선 영덕역이 인근에 자리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