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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호랑이 킬러’ 6이닝 1안타 무실점… SK, KIA 꺾고 3위에

입력 | 2012-08-20 03:00:00


SK 선발 김광현은 KIA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19일 KIA와의 잠실 경기 전까지 통산 57승(평균자책 2.92) 가운데 KIA를 상대로만 13승(평균자책 2.16)을 거뒀다. 2007년 데뷔 첫 승의 제물이 KIA였다. 어깨 부상에서 7개월 만에 복귀해 6월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상대도 KIA였다. 에이스의 자신감을 북돋워주기 위해 등판 일정을 조율한 이만수 감독의 배려이기도 했다.

김광현은 이날 다시 한 번 ‘KIA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KIA 타선을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포함해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째(3패)를 거뒀다. 직구는 최고시속 148km가 나왔고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SK는 올 시즌 최다인 5연승을 거두며 두산에 승차 0.5경기 앞선 3위로 뛰어올랐다.

SK는 0-0으로 맞선 5회 선두타자 김성현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강민의 왼쪽 안타 때 좌익수 윤완주의 홈 악송구를 틈타 결승점을 올렸다. SK는 2-0으로 앞선 6회에도 김성현과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해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공격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KIA는 7회부터 등판한 최영필-엄정욱-임경완-정우람을 상대로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고 6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잠실에서 두산을 11-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2위 롯데와는 5경기 차로 앞섰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시즌 9승(5패)에 통산 100승에도 1승만 남겨뒀다. 삼성은 전날 상대 에이스 니퍼트를 무너뜨린 데 이어 이용찬마저 조기 강판시키며 올 시즌 두산에 약했던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삼성과의 경기에서 4번 선발 등판해 4승에 평균자책 0.33으로 강했던 두산 선발 이용찬은 이날 2와 3분의 2이닝 동안 7실점하며 시즌 8패째(9승) 당했다. 두산은 4연패에 빠지며 4위로 내려앉았다. 사직에선 롯데가 넥센을 4-1로, 대전에선 한화가 LG를 5-4로 이겼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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