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QPR 등 영입경쟁… 셀틱, 이적료 150억원 불러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에서 걸출한 활약으로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기여한 기성용(23·셀틱·사진)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빅리그 구단이 부쩍 많아졌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15일 스코틀랜드판에 기성용에게 쏠린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전했다. 이 신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 퀸스파크레인저스(QPR), 풀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기성용을 붙잡는 데 다걸기(올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 구단 중 기성용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박주영이 뛰고 있는 아스널. 아르센 벵게 아스널 감독이 기성용을 원하고 있고 수석 스카우트인 스티브 롤리도 영입 대상 1순위에 기성용을 올려놓았다.
기성용은 올림픽에서 흠잡을 데 없는 기량을 입증한 데다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해 이적료가 크게 뛸 것으로 보인다. 셀틱은 기성용의 이적료를 850만 파운드(약 150억 원) 정도로 잡고 있다. 2년 전 셀틱이 FC 서울에서 기성용을 데려갈 때 지급한 이적료는 200만 파운드(약 35억4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닐 레넌 셀틱 감독은 지난해부터 줄곧 “기성용은 1000만 파운드(약 177억 원)짜리 선수”라며 치켜세워 왔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