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체수 늘어 수천마리 장관… 울산 고래바다여행선 인기이달말까지 승선 ‘예약완료
울산 앞 바다 고래떼. 울산남구청 제공
최근에는 10∼13일 4일 연속으로 고래가 발견돼 관람객들의 호응이 넘치고 있는 상태. 이 때문에 100명이 승선할 수 있는 고래바다여행선은 이달 말까지 이미 예약이 만료된 상태다.
15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올 4월부터 시작된 고래바다여행선 출항 중 고래를 발견한 것은 전체 출항 횟수 59회 가운데 20차례. 고래 발견율이 33.9%에 이른다. 2009년 고래바다여행선 운항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2009년에는 총 72회 중 7차례(9.7%), 2010년 81회 중 23차례(28.4%), 지난해엔 73회 중 7차례(9.6%)에 그쳤다. 한 번 출항하면 볼 수 있는 고래 수도 올해는 1000마리에서 최대 6000여 마리로 급증했다. 최근 3년 동안은 100∼1000마리였다. 실제로 10일 장생포 동쪽 10.5마일 해역에서 5000∼6000마리의 참돌고래가 발견됐다. 11일과 12일에는 각각 3000여 마리, 13일에도 1000여 마리 고래떼가 발견됐다. 올 들어 고래 발견율과 고래 개체수가 늘어난 것은 수온 상승과 함께 오징어 멸치 등 고래의 먹이가 되는 난류성 어종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고래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