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의 착색제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유통 중인 콜라가 안전하다는 검사 결과를 발표하자 소비자단체가 반박하고 나섰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10일 “국내 시판 콜라에 함유된 발암 의심물질인 메틸이미다졸(4-MI)의 평균 농도는 0.271ppm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팔리는 콜라보다 최대 24배 높다”고 주장했다. 4-MI는 콜라의 짙은 색깔을 내는 착색제다. 이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국내 콜라의 4-MI 함유량은 한국, 미국, 유럽 등 대부분 국가 기준치(250ppm 이하)의 0.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소시모는 이에 대해 “소비자가 발암 의심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려고 노력하기보다 방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국코카콜라 측은 “캘리포니아 주는 유독 4-MI에 대한 적용 기준이 엄격한 지역”이라며 “미국식품의약국(FDA) 조사 결과 성인이 하루 1000캔을 먹어도 문제없다고 결론 났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