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유출 가속화 우려
북한이 최근 중국 기업과 북한 내 광산 3곳을 합작 개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개했다.
북한 조선투자사무소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 사무소는 6월 9일 중국 기업인 ‘베이징바오위안헝창 국제무역유한공사’와 북한 내 금광 1곳 및 철광 2곳을 개발하는 계약을 했다. 조선투자사무소는 북한의 외자유치 총괄기구인 합영투자위원회의 베이징사무소로 알려졌다.
북한의 지하자원 수출이 매년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번 신규 광산개발계획이 북한의 지하자원 유출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은 북한 내 최대 구리광산으로 알려진 혜산청년광산의 지분 51%를 소유하고 있고, 철광산인 무산광산에 대해서도 50년간 채굴권을 갖고 있다. 중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광물은 2008년 248만 t에서 2009년 373만3000t, 2010년 479만9000t으로 증가했고, 2011년에는 1∼9월에만 842만 t에 달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