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영장청구 물 건너갔다”… “공천 장사” 박근혜 집중공세
박지원 원내대표의 저축은행 관련 의혹과 체포동의안 문제로 수세에 몰렸던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 파문으로 반격에 나섰다.
정치권에선 박 원내대표가 이번 파문의 최대 수혜자라는 얘기마저 나온다. 정국의 초점이 ‘박지원’에서 ‘공천헌금’으로 옮겨감에 따라 공수가 뒤바뀌었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3일 “검찰의 체포동의요구서 제출이나 사전구속영장 청구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며 “당분간 박지원의 ‘박’ 자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이 공천 장사한 것을 알았다면 더 큰 문제이고 몰랐다고 해도 문제”라며 “국민에게 백배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