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스포츠동아DB
광고 로드중
롯데 손아섭(24·사진)은 “일단 목표가 있어야 야구가 된다”고 말한다. 올 시즌 그의 확고부동한 목표는 최다안타왕이다. 안타를 하나라도 더 치려 하다보면 타율도 올라가고, 골든글러브 2연패도 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 손아섭의 각오는 1일 사직 KIA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잘 드러났다. 3-13까지 크게 뒤지자 롯데 양승호 감독은 주전급을 대거 교체했는데 손아섭과 프리에이전트(FA)를 앞둔 김주찬만 남겨뒀다. 손아섭은 9회 1타점 좌중간적시타로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팀은 패했어도 내심 할 바는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손아섭은 경기 후 맥이 빠졌다. 최다안타 라이벌인 한화 김태균이 5안타를 쳤다는 비보(?)를 접했기 때문이다. 1일까지 손아섭은 105안타, 김태균은 109안타다. 이 반 뼘을 따라잡기 위해 손아섭은 경기가 끝나면 매일 구단 전력분석실에서 CD를 다운받아 간다. 집에서도 자신의 타격폼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광고 로드중
사직|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