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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더워 죽겠다”가 현실로…벌써 8명 사망

입력 | 2012-08-02 22:03:00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더워 죽겠다는 말은
요즘 단순한 농담이 아닙니다.

실제로 최근 1주일 새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했습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는
시골 노인 분들은
바깥 활동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우정렬 기잡니다.


▶ [채널A 영상] “더워 죽겠다”가 현실로…벌써 8명 사망

[리포트]

2일 오후 현재
일사병과 열사병 등
폭염으로 인한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8명.

무더위가 꺾이지 않았는데
이미 지난해 사망자 6명
보다 많습니다.

폭염 특보가 전국으로 확대된
지난달 25일 이후에만 5명이 사망했는데,

열실신 등으로 응급실에 실려 간 환자
3명 중 2명이 이 기간에 나왔습니다.

사망자 4명 중 3명 꼴로
65세 이상 노인이고
사망자 절반이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자였습니다.

[인터뷰 : 김경수 /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으면 폭염 시 혈액 농도가 짙어져 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위험합니다."

농촌에선 한낮 논밭 일이 해로운 줄 알지만
노인들은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인터뷰 : 권용훈/ 대전 무수동]
"출하시기는 되고 그러다 보니 어쩔 수없이 하는 거죠.
덥다고 안하기에는 어려운 거죠."

폭염은 사망률을 끌어올리는 주범인데,

일 평균 기온이 27도에서 28도로
1도 오르면
전체 사망률은 2%, 65세 이상 노인 사망률은
2.5%가 높아지고,
기온이 그 이상으로 오르면
사망률 증가폭은 더 커집니다.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은 25.5도로
지난해 7월보다 0.4도 높았습니다.

보건당국은
노인들에게
오후 1시에서 5시까지
야외 활동를 자제하고
현기증과 메스꺼움 근육경련 등이 느껴지면
즉시 119에 신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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