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8월의 독립운동가’로 이만도 선생을 선정했다. 1842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선생은 사간원 사간을 지내다 1876년 최익현의 강화도조약 체결반대 상소를 두둔하다 파직당했다. 고향에서 후학을 양성하던 선생은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켰고,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청참오적소(請斬五賊疏·다섯 역적의 목을 베소서)’라는 상소를 올렸다. 1910년 한일강제병합에 반대하며 24일간 단식을 벌이다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6·25영웅 연제근 이등상사 ▼ 국가보훈처는 ‘8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연제근 육군 이등상사(사진)를 선정했다. 1930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난 연 상사는 1950년 9월 제3사단 22연대 1대대의 분대장으로 돌격대원 12명을 이끌고 형산강 도하작전에 참가했다. 그는 강을 건너다 적의 기관총탄을 맞고 중상을 입었지만 도하에 성공해 수류탄으로 적의 진지를 파괴함으로써 포항 탈환에 결정적 공훈을 세웠다. 정부는 2계급 특진과 함께 1950년 을지무공훈장, 1951년 화랑무공훈장을 각각 추서했다.
▼ 호국인물 양세봉 선생 ▼ 전쟁기념관은 ‘8월의 호국인물’로 양세봉 선생(사진)을 선정했다. 1896년 평북 철산에서 태어난 선생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항일무장단체인 천마산대에 입대해 친일파 암살 등에 나섰다. 이후 만주로 건너간 선생은 광복군과 조선혁명군 지휘부를 맡아 일제기관 습격과 밀정 처단 임무를 수행했다. 1932년 만주사변이 터지자 한중연합군을 편성해 일본군 점령지역을 탈환했고, 1934년 일본군에 포위돼 치열한 전투 끝에 전사했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