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강산서 故정몽헌 회장 추모식… 현정은 회장은 불참
현대아산은 금강산 현지에서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9주기(8월 4일) 추모식을 열겠다는 요청을 북한이 수용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아산은 “지난주 금강산에서 정몽헌 회장 추모행사를 하겠다는 의견을 보냈는데 북측이 28일 ‘와도 좋다’는 취지의 답변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도 ‘북측이 현대아산 관계자들의 방북을 허용하면 보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정 전 회장에 대한 추모행사는 지난해처럼 올해도 금강산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방북단은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14명으로 구성된다. 3일 방북해 금강산에서 간단한 추모식을 하고 회사 소유 시설물을 살펴본 뒤 당일 오후 귀환할 예정이다. 정 전 회장의 부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번 방북에 참여하지 않고 4일 경기 하남시 창우리에 있는 정 전 회장의 묘소를 찾을 예정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