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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4년 무관 설움 날렸다… LPGA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

입력 | 2012-07-30 03:00:00

여고생 김효주 공동 4위에




박인비(24·스릭슨)는 2008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승을 거뒀다. 당시 19세 11개월 17일의 나이로 트로피를 안으며 박세리가 1998년 ‘맨발 투혼’으로 우승했을 때 세웠던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갈아 치웠다.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지만 그 후로 4년 넘게 LPGA투어에서 무관에 그쳤다.

그랬던 박인비가 ‘제5의 메이저’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29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절정의 퍼트 감각을 앞세워 6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2위 캐리 웹(호주)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2타 차로 제쳤다. 이날 퍼트 수를 22개까지 떨어뜨리며 LPGA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둔 박인비는 일반 대회의 두 배 가까이 많은 48만7500달러(약 5억5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

슈퍼 여고생 골퍼 김효주(17·대원외고 2년)는 합계 14언더파로 펑샨샨(중국), 내털리 걸비스(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