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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침가루 - 막걸리 비오니 잘팔리더라

입력 | 2012-07-20 03:00:00

편의점 장마철 매출 분석




장마는 사람들의 소비 패턴을 바꾼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장마 기간이었던 4일부터 18일까지 품목별 매출을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평상시 매출 비중이 낮은 식재료, 가정용품, 잡화 등이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비 오는 날 생각나는 대표적인 음식은 역시 부침개에 막걸리였다. 부침가루 매출은 60% 증가했고 식용유도 29.6% 늘었다. 특히 비가 많이 내린 주말(14, 15일) 주택가 매장에서는 부침가루가 135.7%나 더 팔렸다. 세븐일레븐 측은 “비가 오면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 재료를 집 근처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주류 중에서는 더운 여름에 인기가 높은 맥주의 매출이 3.2% 감소한 반면 막걸리는 17.1%, 소주는 16.1% 늘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화투 매출은 16.2%, 트럼프카드는 10% 증가했다. 또 살충제, 방향제, 제습제 등 가정용품 항목의 매출도 17.7% 늘었다.

장마철에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상품은 역시 우산이었다. 우산 매출은 218.2% 늘었다. 미처 우산을 못 챙긴 직장인들이 많은 오피스 상권에서는 333.5% 증가했다. 젖은 양말을 갈아 신으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양말 판매는 54.1% 증가한 반면 비 때문에 스타킹을 신지 않는 여성이 많아 스타킹 매출은 25.2% 줄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