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김리회(왼쪽부터). 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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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면서 경기가 시작되기 전 펼쳐지는 시구행사도 중요한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시구에 초청된 연예인 및 스포츠스타들은 팬들의 기억에 남을 인상 깊은 시구를 선보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온다. 시구가 끝나면 시구자의 이름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
시구에 초청된 연예인과 스포츠스타들이 가장 많이 시도하는 투구동작은 ‘하이킥’이다. 앞발을 높이 올린 다음에 공을 뿌리는 동작이다. 메이저리그의 전설인 놀란 라이언이 현역 시절 사용했던 키킹 동작으로, 박찬호가 미국 프로야구 데뷔 초 라이언을 닮고 싶어 사용하기도 했다.
그동안 수많은 스타들이 하이킥을 시도했지만 ‘종결자’,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스타는 손연재와 김리회다. 두 사람은 자신의 전공을 잘 살린 멋진 하이킥으로 야구팬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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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는 리듬체조 선수답게 뛰어난 유연성을 자랑한다. 리듬체조 선수들에게 발을 수직으로 들어 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 지난해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한 손연재는 완벽에 가까운 하이킥으로 그동안 시도됐던 하이킥들을 잠재웠다.
손연재 이후 다시 하이킥으로 이슈가 된 스타는 김리회. 김리회는 1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롯데의 경기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시구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인 김리회는 영화 ‘블랙스완’의 나탈리 포트만을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360도 턴 후 하이킥과 함께 공을 뿌리는 최고 난이도 시구를 펼쳤다. 역시 전공인 발레를 잘 활용한 임팩트 있는 시구였다.
두 사람의 하이킥 시구가 완벽에 가까웠기에 당분간 키킹 과정에서 하이킥을 시도하는 시구는 큰 이슈를 남기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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