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420g에 4만5000원 출시
대상은 ‘뜬소금’이라고 불리는 최고급 천일염 ‘신안섬보배 소금의 꽃’(사진)을 18일 선보였다.
뜬소금은 바닷물이 증발할 때 수면 위에 잠깐 떠오르는 극소량의 순수 소금 입자를 수작업을 통해 건져 내는 방식으로 만든다. 일반 천일염과 같은 양의 뜬소금을 생산하려면 20배가량 넓은 염전이 필요하다. 뜬소금을 채취할 수 있는 날은 연간 50일 정도인 데다 그나마도 하루에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한두 시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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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소금의 꽃’은 일반 소금에 비해 섬세하고 부드러운 짠맛과 감칠맛 나는 단맛이 특징”이라며 “세계 최고 명품 소금으로 꼽히는 프랑스산 게랑드 소금보다 나트륨 함량은 낮고 마그네슘, 칼륨 등 무기질 함량은 4배가 많아 건강을 중시하는 참살이 트렌드와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소금의 꽃’의 가격은 420g에 4만5000원으로 g당 약 107원꼴이다. 이는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게랑드 소금 중 최고가품인 ‘플뢰르 드 셀 원통’(125g·9000원)보다 49%가량 비싸다. 짠 음식을 많이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3g에 달한다. 이를 모두 ‘소금의 꽃’으로 바꾼다면 4인 가족 기준으로 하루에 소금 값만 5571원이 드는 셈이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