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英 여왕이 즐겨쓰는 비닐우산 가격은?

입력 | 2012-07-16 03:00:00

‘풀턴’ 제품 최고 17만5000원… 갤러리아百 명품관 수입 판매




영국의 우산 브랜드 ‘풀턴’의 투명 비닐우산.

‘비닐우산이 17만5000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즐겨 쓰는 우산 브랜드 ‘풀턴’의 비닐우산을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가격은 모델별로 8만6000원∼17만5000원으로 5000원 남짓인 일반 비닐우산과 대비되는 ‘럭셔리’형이다.

비 오는 날이 많은 영국 날씨의 특성상 우산을 자주 써야 하는 영국 여왕은 비 오는 날에도 대중에게 얼굴이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비닐 소재의 이 브랜드 우산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6년 영국의 엔지니어 겸 발명가 아널드 풀턴 씨가 설립한 우산 전문업체 ‘풀턴’은 비바람에도 살이 잘 휘지 않는 우산 제작 기술로 영국 왕실의 공식 납품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이 브랜드가 국내에 선보인 17만5000원짜리 모델(사진)은 영국의 핸드백 및 액세서리 디자이너 루루 귀네스가 직접 디자인한 특별 상품이라 가격대가 높게 책정됐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갤러리아 측은 런던 올림픽과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이 제품을 도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각 유통업계는 ‘장마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6월 가뭄으로 비 관련 상품이 지난해 6월 대비 60% 수준의 판매율을 기록하는 등 매출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폼생폼사’족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은 레인 커버가 들어 있는 캔버스 소재 가방을 선보였다. 이탈리아 브랜드 ‘V○73’백의 레인 커버는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작게 접어 가방 안 쪽에 있는 주머니에 넣어 보관하면 되도록 디자인됐다. 가격은 37만 원. ‘휠라’는 투명 고무 소재로 처리돼 내용물이 비에 젖지 않게 해 주는 어린이용 방수 가방(5만8000원)을 선보였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