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104개 국가관 대표 등 오늘부터 12일간 잇따라 방문광역지자체론 첫 유치 성공… 박람회 시너지 효과 기대
2012 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 개최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부산으로 확산되고 있다. 여수엑스포에 참가한 104개 국가관과 10개 국제기구 대표 160여 명 등 240명이 16∼27일 부산을 찾는다. 여수엑스포에 참가한 주요 인사(VIP)를 대거 유치한 광역지자체는 부산이 처음이다. 현재 여수엑스포에는 107개 국가관에 5000여 명, 10개 국제기구에 100여 명이 상주하거나 관여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컨벤션뷰로(뷰로)는 “여수엑스포에 참가 중인 각국 VIP 160명과 태국공무원 80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뷰로는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여수엑스포가 시작되기 전 엑스포조직위원회와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또 엑스포 개막 후 영문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여수엑스포장에서 설명회도 열었다. 여수엑스포 참가국 관리센터와 현지 국가관을 일일이 찾아 부산 방문도 요청했다.
이와는 별도로 여수엑스포를 방문하는 태국 방콕 시 공무원 80여 명은 여수 방문에 앞서 16, 17일 부산을 찾는다. 방콕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이들은 부산지역 주요 관광지와 부산항을 둘러본다. 이 방문단은 뷰로 측이 지난달 태국 현지에서 열린 관광박람회에서 유치했다.
시와 뷰로는 지난달에도 여수엑스포를 방문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중의원 겸 일본 전국여행업협회장, 오사카(大阪) 지역 국회의원 등 250여 명, 후쿠오카(福岡) 현 의원 20명도 유치했다. 최부림 뷰로 관광마케팅 실장은 “여수엑스포에 참가한 국가관 관계자는 자국에서 관광·해양산업 분야에서 비중이 크다”며 “남은 기간에도 부산 유치에 공을 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지구 생태계와 인간 상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여수세계박람회는 다음 달 12일까지 이어진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