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신용등급 2단계 강등
이탈리아는 지난해 11월 마리오 몬티 총리 내각이 들어선 뒤 긴축정책을 펼쳐왔다. 하지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위기에 스페인까지 구제금융을 신청한 뒤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새 정부 출범 후 5%대를 유지했던 10년 물 국채 금리는 최근 다시 6%를 넘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공공 부채 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0%(2조3000억 달러)로 그리스(140%)에 이어 유로존 내 2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이탈리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9%로, 2013년은 ―0.3%로 전망했다. 국가 부채는 올해 GDP의 125.8%, 내년에는 126.4%로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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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